동네빵집 ‘프랑세즈 과자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호두(53·독산3동) 씨는 22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매일 아침 6시부터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빵을 굽는다.
황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빠짐없이 ‘금천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빵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는 독산3동주민센터에도 빵을 후원하여 주민센터 직원이 직접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저 자신도 이웃들의 덕분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동네의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빵 기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저소득 모자가정이나 부자가정에서는 빵보다는 현금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 생각되어 빵과 함께 성금도 기탁을 하게 됐고요.”
더불어 매주 월요일 수익금의 10%를 모아 최소 월 20만 원 이상을 기부하겠는 계획도 밝혔다. 독산3동주민센터는 프랑세즈 과자점에 기부내역을 적은 현판을 기부 때마다 전달하여, 빵을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수익금의 일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주변에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들어서서 운영에 어려움은 있지만, 유기농 밀가루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한 다양하고 맛있는 빵을 알아주는 단골들이 있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겨요.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