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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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아는 절친 겸 문우인 지인을 칭찬합니다 상세보기 - 제목,내용,파일,공개여부,작성자 정보 제공
제목 정말 잘 아는 절친 겸 문우인 지인을 칭찬합니다
정말 잘 아는 절친 겸 문우인 지인을 칭찬합니다

칭찬이란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해 주는 말'로
제가 지금 소개하려는 이 사람이야 말로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며칠을 고민하다 작심하고 <칭찬합시다>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한국 최초의 문학단체이자 교과서에 실린 분들을 보유한 회원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아동문학회에서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칭찬합시다>에 소개하려는 사람은 저희 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분으로
직책을 떠나 본대로 느낀대로 전하려 합니다.

지난 12월 4일(일요일) 광명시에 볼 일이 있어 11시 35분경 독산역에 하차했는데
칭찬자인 이용주 씨가 안양천에서 미화원으로 청소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한번 찾아간다고 몇 달 전부터 말을 했지만 실천하지 못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기에 전화를 했더니 다음 역인 금천구청역 주변에서 일하고 있다해
한 정거장을 더 갔습니다.

금천구청역에서 다리 건너 우측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다고 해서 바로 찾아 만났는데
그는 변기에 쪼그리고 앉아 반질반질하게 닦고 있었으며 악수는 못해 미안하다며 웃기만 했습니다.
대화는 하되 휴지통의 휴지를 파란 봉투에 담고 이어서 걸레질을 하는 걸 보며
'평소 성격대로 근명 성실 자체처럼 일도 이렇게 하는 구나'하는 걸 느끼며
점심이라도 먹자 했더니 점심 때가 되었지만 식사 시간이 1시간 뿐이라 미안하다며
오늘은 가고 날 잡아 식사와 술한잔 사겠다 해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야 했습니다.

세계 몇 대륙의 최고 높은 산들을 정복한 산악인, 공무원 생활을 40년 가까이 했고
문단에 등단해 함께 마주한 지도 30년 되었으며 많은 저서를 발간한 문학도가 여기서 왜 일하지?
모든 걸 버린 걸까? 목적이 있는 걸까? 모를 것 같아 고갤 흔들었는데
항상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얘길 들은 적 있어 이해는 가나
그가 왜 힘든 이곳에서 일할 줄이야!

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며칠간 머릴 떠나지 않았으며
힘든 일을 하고 있던 그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으나 최종 결론은
투철한 직업관, 본회 행사에서도 궂은 일을 도맡아하던 모습들을 떠올리며
이런 사람들이 있어 나라가 유지되고 세상이 깨끗하며 아름다운 건 아닐까?

산악인과 문학가로도 명성과 함께 많은 직함을 갖고 있지만
전혀 다른 또 하나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럽기조차 했습니다.
간식 싸와서 간단히 먹고 오후 5시까지 청소를 해야 한다며
기아대교까지 청소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식사 한 끼 못했지만 그냥 보내는 게 아쉬웠던지 날 끌어안으며 연신 미안하다며
꼭 밥 사겠다하는 이런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오히려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칭찬 한번 꼭 해 달라고 글 올려 봅니다.

그럼, 모쪼록 금천구청의 발전을 기원하오며,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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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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