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 제목 | 금천구 보건소를 다녀와서 |
몸살기운이 있어 금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코로나검사는 두어 달 전 안양 만안보건소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안양 만안보건소에 처음 갔을 때에는 절차를 몰라 두리번거리는 저에게 와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고 정말 봉사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어제부터 몸살기운이 있어 주위사람들에 대한 걱정으로 가까운 금천구 보건소에 갔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민원실로 가는 입구에 '코로나검사를 받으러 오신분은 전화하세요' 라는 문구가 있어 전화했더니 올라오라고 하더군요.. 어디로 가나 두리번 거리니 막 들어가시던 직원 한 분이 전화내용을 들으셨는지 나가서 위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안내표식을 따라 갔더니 불은 켜져 있고 20대 한 사람이 무언가 정리하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코로나검사를 받아 보기 위해 왔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물었더니.. 본체 만체 하며 무어라 중얼거렸습니다. 마스크로 인해 소통이 잘 안되는 것은 사실이죠.. "네? 어떻게 하라고요? 라고 다시 물었더니..힐끗 저의 뒤를 가르키며.. "안내 읽어보세요" 라고 정말 퉁명스럽게 말을 하네요. 안내문이 어디 있나..고개를 뒤로하고 두리번거렸더니.."저기 앞으로 가세요"라고 하더군요.. 안내문 읽어보라고 하기보다는 도로 건너편에 가시면 됩니다. 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요? 마치 안내문도 읽어보지도 않고 물어보냐는 말투... 아들보다 어려 보이는 사람이 너무 예의가 없네요..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에게 예의 지키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주 기본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너무 불친절해서 한마디 던졌습니다. "여보세요 좀 친절하게 하면 안되나요?"라고 했죠.. 검사하러 오는 사람들도 마음 편하게 오는것이 아니고 긴장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죠.. 점점 소리가 커졌고 여성 직원분들 몇 분이 와서 말렸습니다. 그중 한 분이 친절하게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시면 됩니다 라고 안내 하시더군요.. 이미 저도 화가 나서 목소리가 높아졌고 항의하는 와중에 말대꾸를 하다가 화난 모습으로 뒤돌아 서서 가며 개 무시하고 가더군요.. 거거서 제가 화가 나서 "야! 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저에게 다가오더니 " 뭐? 야? 내 언제 봤다고 '야'라고 하는 거야? 라고 맞받아 치네요.. 결국은 제가 하지 말아야 할 욕까지 해버렸네요.. 먼저 사과 드립니다. 울컥했네요.. 하지만 젊은 전공의 인지 몰라도 그러면 안됩니다. 만약 전공의라면 의사가 되기전에 소양부터 갖추라고 권하고 싶네요.. 처음부터 맞은편 길 건너에 가세로 라고 했으면 끝날 일을 굳이 무시하는 말투로 뒤에 안내문 읽어보세요 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목소리도 정말 불친절한 투로.. 코로나검사로 피곤들 하시고..언론에서도 방역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대해 언급은 많이 하고 공감도 합니다만..너무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이 힘들면 차라리 그만두세요..라고 하고싶네요.. 추운 겨울, 뜨거운 여름에도 건설현장에서 힘든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 물론 생업을 위해 합니다. 그 분들 정말 대부분 친절하십니다. 그분 들의 땀 없이 편한 아파트에서 생활 못하고 안락한 금천구청에서 근무 못합니다. 길거리 청소하시는 청소원 덕분에 우리는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단지 생업을 위한 직업으로 생각하죠.. 근데 그분들이 사회에 봉사한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않습니다. 생업이라 생각하죠.. 근데..보건소에서 고생하며 일하는 사람은 봉사일까요? 생업일까요? 왜 봉사라는 호칭을 받을까요? 그 거룩한 호칭에 다른 분까지 부끄럽게 만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저의 언행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이름모를 여성 직원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코로나19검사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
| 파일 | |
| 공개여부 | 공개 |
| 작성자 | 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