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25만 금천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천구청장 유성훈입니다.

오늘은 스물여섯 번째 맞이하는 ‘금천구민의 날’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기념일이기에

이 자리에서 인사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겪으면서

건강하게 서로 마주 보며 인사드릴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지금 전대미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잠시 멈추고, 거리를 두며

일상을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우리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스물여섯 번째 구민의 날을

함께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먼저 오늘의 금천이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구정에 적극 참여해주신

금천구 구민 모든분들께

특별히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주민 여러분을 위한 날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여러분께

‘표창’으로 마음을 전하게 돼서 기쁩니다.

우리 동네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우리 금천이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어

마을의 귀감이 되신 수상자분들께

전 구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표창을 받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 이웃들과 동료들이

오늘도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으신

많은 분의 노고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금천구민이라면 누려야 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인권조례’를 직접 만드신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씀씀이를 기억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심신의 건강과 경제적 안정성을 갖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착한상회’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분들과 협력해 주신 주민 여러분의

노력을 기억하겠습니다.

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생활치료센터와

방역소독현장에서 깊은 책임감으로 애쓰고 계신

보건의료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분들의

구슬땀을 기억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외부 기관에 우수사례로 소개되고

다양한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도시의 모범이 되어 세상을 혁신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수많은 ‘혁신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도 금천은 더욱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지난 3년,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기대에 힘입어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변두리의 낡은 도시 이미지를 떨쳐내고,

첨단의 미래도시로 거듭나는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지난 3년여의 노력으로 금천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구를 지나는 신안산선 전철 공사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철도 교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에게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민의 자발적 운동으로 시작된 대형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많은 주민의 염원에 힘입어

최종 건축심의 단계에 다다랐습니다.

내년 초 병원 건립이 시작되면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공군부대 이전과

금천구청역사 복합화를 통한 금천의 도약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여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한 금천구의 미래 모습을 담아

첨단산업과 주거문화가 조화로운 행복 도시를 구현하고자

5가지 전략에 맞춰 정책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금천은 앞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스마트 도시로서 편리한 삶을 누리는 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시흥동에 대형종합병원이 생기고,

분소지역 보건지소가 완공되면

보건 분소와 지소가 각 생활권에 맞춰 운영되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도심에 도시숲과 바람길을 조성하고

IoT 기술을 접목한 미세먼지 관리를 통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곧 금천소방서가 개청하게 되면

구청과 경찰서, 그리고 소방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각종 범죄와 사고 및 재난으로부터

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둘째, 서울시 최대 규모의 디지털 밸리를 통해 산업․경제와 주거가 균형 잡힌

직주근접의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구의 도심 기능을 강화하여

구청 일대, 공군부대 일대, 신안산선 역세권 일대가

더욱 쾌적해지며 많은 주민으로 북적일 것입니다.

군부대 부지의 전략개발을 통해

금천구청 일대와 연계한

행정, 문화, 업무의 미래형 시설유치와

금천의 랜드마크기능을 강화해나가고자 합니다.

서울산업단지의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배후지역인 준공업지역의 복합기능을 강화하여

그동안 단절된 디지털 밸리의 성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할 것입니다.

시 경계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로 묶여 있었던

시흥유통상가 일대를 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하여

관문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 구 주변의 교통 인프라를 도시 내부로 연결하여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진일보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 구는 인근에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어

교통 요충지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제 간선 교통망을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신안산선 전철 착공에 따라

인근 신림경전철이 우리 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도심 개발로 정체가 심한 도로를 확장하고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도로 개설에도

보다 박차를 가하고자 합니다.

넷째,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교육문화 10분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금천구청역 일대를 광장으로 조성하여 주민에게 돌려주고,

구민회관을 건립하여 문화 수준을 높이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미 완공된 뮤지컬센터와

서서울미술관 등의 시너지를 통해

문화도시 금천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구립중앙도서관을 건립하여 도서관 운영을 체계화하고,

동네 구석구석 작은도서관을 운영하여

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도시가 될 것입니다.

학교를 지원하고, 진로진학지원센터 등 교육시설과

청소년 문화회관 건립 등을 마련하여

교육과 돌봄 문제로 금천을 떠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계속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주거환경 및

안양천, 호암산성 개발 본격추진으로

누구나 살고싶은 역사문화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으로 꼽힌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청년창업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활력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재건축‧재개발‧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통합플랫폼을 마련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저층 주거지를 관리하겠습니다.

또한, 안양천을 치수에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호암산성 역사공원화, 그리고

은행나무 일대 도시경관사업 등을 통해

금천의 역사성을 강화해가겠습니다.

이렇듯 미래도시로 향하기 위한

우리 금천의 청사진을 가지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금천이 되도록

끊임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민선 7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저는 여전히, 3년 전 “첫 마음”으로

금천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취임 때 선언한 대로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으로서

더욱더 “살맛 나는 금천”을 만들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주민을 만나 뵐 수 없다면,

골목 구석구석에서

주민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고

얼마 전 개통한 민원전용 휴대전화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골목구청장’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는 ‘주민이 부르면 달려가는 골목구청장’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지금은 ‘각자도생’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구민 여러분께

함께하는 금천의 발전을 위하여

생활 공동체 문화 확산에 함께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웃이 이웃을 지키고, 그 힘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금천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26년 된 금천이 30년이 되고, 100년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더불어 사는 금천이 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0.15.

금천구청장 유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