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 제목 |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대한 시정연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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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3 |
금천의 주인인 26만 금천구민 여러분! 그리고, 금천구의회 김용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제247회 금천구의회 정례회 개회를 맞아 2024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함께 설명드릴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김용술 의장님을 비롯한 열 분 의원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어려운 경제와 재정 상황 속에서도 열어가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자리인 만큼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구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슴깊이 새기며 금천구의회와, 의원님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본격적 일상 회복으로 맞이한
그러나, 일상회복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청년들이 혼인하지 않는 사회와 함께 저출산, 초고령화 1인 가구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동력이
국제적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는 이미 고착화되었고,
국내 경기는 둔화되고 불확실성은 높아졌으며,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과
핵가족화를 넘어선 핵개인화로 인해,
이렇듯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위기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금천구답게, 금천구민답게 지난 몇 년간이나 지속되던 코로나와 금천이 우수한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무엇보다도 금천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서울 최대 규모의 G밸리가 있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금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시의 공간혁신구역 조성을 통한 신속통합기획·재개발을 통해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도 다져가고 있습니다. 더욱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역사와 미래,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금천입니다.
민선 8기 금천은 함께의 저력, 무한한 가능성을 원동력 삼아 서울의 관문 도시이자 경제 거점도시로의 위상을
우리 구민들과 구의회, 집행부가 함께 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금천을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주민의 바로 옆에서 주민을 챙기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함께 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지난 겨울철 연료비 폭등으로 인해
연이은 무차별 범죄들이 발생하여 주민들이 불안해 했을 때에는 무차별 범죄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고, 민·관 치안협력을 강화했으며, 24시간 안전상황실과 함께 실시간으로 경찰서, 소방서와 연결하는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주택 임대차 분쟁상담센터와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신속하게 운영하였습니다. 항상 주민들의 필요가 무엇일지 먼저 생각했고 그 결과,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구청사 1층 민원실은 음악과 선율이 흐르는 따뜻한 공간으로 바꾸는 등 큰 사회적 이슈에서 부터 디테일한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신경을 썼습니다.
23년에도 금천구는 언제나 주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존경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곧 있을 2025년은 금천구가 개청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2024년은 금천의 개청 3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 입니다.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재정 여건은 어렵고, 부동산거래와 소비위축 상황 속에 국가 재정 전망 또한 밝지는 않지만, 구민들의 생활공간인 공공 공간의 확충은 물론 또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복지서비스는 계속 추진해 가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현장 중심의 주민 불편 개선과 구민 안전기능 강화 등 구민의 일상 보듬기와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금천의 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 추진 등 금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김용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럼, 내년도 재정 전망과 총괄적인 예산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산안 규모는 총 7,347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가 7,093억원, 특별회계가 약 254억원입니다.
올해 예산 7,103억원 대비 약 3.44%인 244억원이 증가했으나, 실상을 살펴보면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지방정부의 부담은 늘고, 복지 비용 확대로 가용재원은 축소되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지방세가 8.35% 감소하는 등 자체 재원은 총 3.77% 감소하였습니다.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각 22.15%와 전체적인 의존재원은 4.02% 증가하였습니다.
순세계 잉여금 등의 전년도 보전수입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6% 증가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예산 규모는 늘어났으나, 전년도 보전수입으로 충당하는 예산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은 실정입니다.
아울러, 사회 전체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우리구 전체 예산에서 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장애수당 등 늘어나는 복지 수요로 인해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 대비 424억원 증가한 3,906억원이며, 전체 예산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에 이어 예산 규모가 7천억을 넘어선 최대 규모의 예산이지만, 그 상승폭은 둔화되었고, 자체재원의 감소와 복지비용의 증가, 최대 60조원대로 추산되는 중앙정부의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인한 긴축재정,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 24년도의 경제 전망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더라도
그렇기에 모든 사업들을 정밀하게 검토하여 우선순위와 계속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수 차례의 사업 간 조정과정을 거치며 그럼, 이제부터 24년도 구정과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해
첫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살맛나는 경제도시 금천]을 만들겠습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구 G밸리는 출퇴근 시간의 유동 인구가 여의도와 강남역을 능가하는 대한민국 1위 경제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관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갈 수 있도록 G밸리와의 산·관·학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재 확보를 도와, 금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2단지의 기업지원센터 신설 등 <G밸리 산업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개선>에 4억 7천만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는 7억 4천만원을 편성했으며, G밸리의 교통혼잡 감소를 위한
지역 상권은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북돋겠습니다.
남문시장의 아케이드 보수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에는 시비를 포함한 17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는 2억 5천만원,
이러한 지역 경제분야에는 총 79억원을 편성하였으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국가와 지역의 미래는 청년들과 좋은 일자리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시의 청년 인구비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특히, 가산·독산지역은 해마다 청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들을 위해 전세금 반환보증료를 지원하고,
새로이 준공되는 청년지원시설 <청년 꿈터>의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운영에는 1억 9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청년, 여성, 중장년, 어르신 등 계층별 수요를 충족해 나가며, 근로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일자리 확대와 청년을 위해서는 총 6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둘째,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최근 기후 변화와 다양한 사회적 재난,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과 사고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하며, 재난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시흥4동 주택가 인접사면 정비>에 10억원, 집중호우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와 개량 공사> 등에 10억원을 투입하며, <전통시장 화재예방 안전시설 확충>, <산불 방지 감시시스템 구축> 등 재난 · 재해 예방에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형 CCTV 확충과
도시의 미래는 우리가 직접 그려나가야 합니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의 역세권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에 앞서
공군부대 부지는 국토부의 공간혁신구역 발표가 나는 대로 기능집약도시로의 도시개발 청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
관내 공동주택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수립>에 6억 9천만원, <민간재개발 대상지 조합 설립 지원>에 3억 7천만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에 3억 8천만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동·서간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도시 인프라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 개발 분야에는 총 166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셋째, 구민 모두가 누리는
지난 6월에는 호암산성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가 제2우물지에서 있었습니다.
호암산성은 삼국시대의 핵심 거점이었던 과거 금천의 역사적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 유적입니다.
금천의 문화와 역사적 자부심을 세워 나가는 것은
금천미래문화도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호암산성> 문화유산 발굴과 정비에 더욱 활성화 하겠습니다.
<가산도서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도서관 간의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며, <금빛휘트니스센터 리모델링>과 함께
이러한 역사와 문화·체육 분야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26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모든 구민이 교육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천 평생학습관 건립>에 33억원,
(건강, 과학, 환경, 뮤지컬) 4대 체험학교의 강화와 4차 산업을 대비한 미래형 교육에 집중하여
학생을 먼저 생각한 맞춤형 대입 지원정책과 함께, 일반고와 공교육 지원을 내실화하여
모든 구민이 수준 높은 교육을 누리고 아이들을 보듬을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48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넷째,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과 건강 정책으로
복지 대상자 증가와 다양한 복지수요에 동네의 사각지대 발굴 인적 안전망인 <금천 동행지기>와 금천형 밑반찬 지원 <다함께 찬찬찬> 등 사회 안전망과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하겠습니다.
지난 5월에는, AI(인공지능)과 ICT(정보통신) 기술로 시흥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의 도움 요청을 듣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AI 안부 든든서비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우수사례를 늘려나가면서, 통합적인 복지 사례 관리도 계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초고령화 시대는 이제 현실입니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독산1동 분소지역에는 <데이케어센터>설치에 2억 6천만원을 투입하여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요구 증가에 발맞추어 시니어 편의점 <착한상회>, <금빛 아파트 택배> 등 지속 가능한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확충을 통해
또한 경로당, 복지관 등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한 공간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가족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아이와의 만남을 축하하여 출산장려 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집별 특화된 보육사업도 지원합니다.
안전한 실내 놀이시설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키움센터>, 금천형 초등돌봄 <책마을>, 나래품 방과후 <포근센터> 등 연령과 상황에 맞춘 시흥대로 변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금천 가족센터>의 건립을 추진하며,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등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의 폭도 넓혀 나가겠습니다.
내년에는 1보건소와 3보건지소를 통한
독산 1동의 <한내 보건지소> 조성에 6억원 독산 3동의 <독산 보건지소> 조성에 5억 2천만원을 의료 서비스의 권역별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의 진료 중심에서 예방과 밀착 관리 중심의
다양한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과 함께 맞춤형 복지 ·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탄한 금천형 복지 전달 체계 구축으로 금천만의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등
사회복지분야에는 전년대비 12.18% 증가한 총 3,906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푸른 금천]을 만들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지역환경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스트 등 구민들의 생활 속에서 실천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금천을 위한 <환경계획 및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금천에코센터>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상설화하여 운영하고, 미세먼지 신호등과 각종 저감시설 설치 등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금하마을의 <에코에너지센터>도 내년에 개관합니다.
그 밖에 <금천 자원재활용처리장 이전> 설계 용역에 9억원 편성 등 청결하고 깨끗한 마을과 환경을 위한 분야에는 389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더라도 미래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푸른 미래도시 금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가산동 생활권 공원> 조성, <금천 체육공원 하늘다리와 전망대> 조성, <궁도장 일대 근린공원> 조성, <만수천 공원의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 등
자연을 누리는 공원과 감수성 넘치는 푸른 공간들을 도심 곳곳에 배치하겠습니다. <안양천 수변 친화 공간>조성과 <금빛공원>의 지속 추진 등 공원녹지 관련 예산에는 16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존경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김용술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의원님들의 엄정한 심의를 거친 예산이야말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자원이자, 행복도시 금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금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024년은 갑진년(癸卯年),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푸르른 용이 하늘을 비상하여 날아오르듯, 저와 1천여 공직자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금천을 만들기 위한 구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금천구 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 도시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사회 안전망 강화에
이와 같은 편성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예산안을 심의하여
어려운 시기에 구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로 함께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23일 금천구청장 유 성 훈 |
| 등록일 | 2023-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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