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올해는 과거시험 재현 등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하는데요. 화려하고 웅장했던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모습을 소개합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조선후기 정치와 문예의 가장 큰 부흥을 이뤘던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모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수원화성으로 떠나는 행렬을 재현한 것입니다.
올해 열린 공동재현은 300명의 인원과 말 40필 규모로 서울 금천구간인 노들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장승배기역, 보라매역 등을 지나 시흥IC를 거쳐 시흥사거리, 시흥행궁까지 10.85㎞ 길이에 달하는 거리를 행렬했습니다.
능행차가 시흥사거리를 지나면서 시흥현령역을 맡은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가 함께 시흥행궁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정조대왕이 금천현에서 시흥현으로 개칭을 명하는 하교 후 시흥현령이 교지를 받는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또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백성들이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며 이를 왕이 해결해 주는 격쟁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날 능행차 공동재현 시흥행궁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효를 주제로 문제를 푸는 과거시험 재현과 서예전문가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통마술 연극공연인 조선마술사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24일 오전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축시와 함께 정조대왕의 출정을 선포하는 진발의식을 끝으로 서울 금천구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경기도 구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사적 고증을 통한 대규모 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금천구에는 그 의미가 남다른데요.
시흥행궁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앞으로 더 완벽한 재현을 위해 시흥행궁이 복원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