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의 대화, ‘마을총회’로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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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구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사업입니다. 그동안에는 주로 구청 측에서 구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는데요, 이번에 금천구의 마을자치가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가 이제는 찾아오는 동 주민센터로 변신합니다.
동 주민센터 10개소를 중심으로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에 마을활동가, 어르신, 상인 등 다양한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문제나 사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마을총회’ 방식으로 진화한 것인데요,
지난 25일에 처음으로 열린 시흥1동 주민센터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라는 어려운 숙제에 대해 상인들이 상품진열 선을 잘 지켜 핸드카가 쉽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면 주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훨씬 편리할 것 같다는 명쾌한 해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체 외국인 주민 수가 국내에서 9번째로 많은 금천구의 현실에 맞춰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로 스며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 구민도 있었습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직접 발로 뛰며 열정을 보인 10명의 동장과 차성수 구청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구는 이렇게 마을총회로 변신한 주민과의 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동 특성화 사업 예산으로 2억 5천만 원의 구비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구민이 제안한 사업들을 현실화 시킬 계획입니다.
오는 5월 12일까지 각 동별로 진행되는 마을총회를 통해 이웃과 가까워지고 동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계획된 동네 사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