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되는 교통 편의 '신안산선 개통'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3조 4천억여 원을 투입하여 2023년까지 금천구 시흥대로를 지하로 관통하여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여의도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금천구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더 나아가 금천구가 철도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다. 2019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현황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 43.6㎞의 전철 복선 노선을 만드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지난 2002년 개발 계획이 발표되었다. 2012년도에 기본계획 고시 및 주민공람 절차까지 완료됐지만, 민자사업으로 변경·추진되면서 사업기간이 계속 연기되었다.

이 사업은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민간투자 대상 사업으로 지정되었다. 2017년 2월 민자사업 제안서 평가, 2017년 4월 민자사업 계획서 평가 등 2단계 검토가 진행되었다. 이후 ‘트루벤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라는 투자회사 중심의 민간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트르벤 측에서 국토교통부로 제출한 공사의 법률적, 재정적, 행정적 책임을 명시한 시공참여확약서의 해석 문제로 시공참여 확약서를 불승인 처리하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7년 9월 트루벤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취소하였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변경 후 재고시하여 12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재모집하였다. 여기에 1개 업체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하였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선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11월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 계획 승인 등 절차를 통해 2019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그 가운데 지난 9월 11일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는 신안산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시흥1동, 시흥3동, 독산1동, 독산4동 주민(정차역 주변 동) 등 신안산선 건설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하여 환경영향평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그 외 정차역 관련(정차역 위치, 진출입 방식 등)에 대한 추가 설명도 하였다.

주민설명회에서 가장 큰 변화로 발표된 내용은 신안산선 역사부지가 기존 예정부지에서 바뀌었다는 것과 출입구 수의 축소, 지하역사의 진출입방법(수직형 대형엘리베이터) 등이다. 이에 설계관계자는 “지하 70m 깊이에 지하철 역사가 위치하게 되어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이 아닌 대용량 엘리베이터로 설계하였고, 정거장 위치는 협의 중으로 정확한 위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금천구 관내를 지나는 신안산선 독산, 시흥사거리는 출입구가 2개소, 석수역 출입구는 1개소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것이 지난 2012년에 발표된 기본계획에서 출입구가 4곳이었던 것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일부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기도 하였다.

     2019년 신안산선 착공 위해 노력

      금천구청은 사업 추진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민자철도팀)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안산선 개통에 대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금천구청은 연내 실시협약을 완료하고 2019년에 신안산선이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안산선 공사기간은 2019년~2023년(착공 후 60개월)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천구 구간은 석수역~시흥사거리역~독산역~구로디지털단지역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신안산선 개발 가시화에 따라 도시계획 재정비 및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 조성으로 금천의 미래도시 발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석수역세권 개발계획 수립과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등을 통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